금융권 후속인사 ‘감감’…6개월간 공석 속출
금융권 후속인사 ‘감감’…6개월간 공석 속출
  • 승인 2017.09.03 15: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검증 마쳤지만 공식임명 안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 사퇴
청와대 인사시스템 논란 속
친박계 수장 물갈이여부 관심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던 금융권 후속 인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눈길이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크게 쏠린 가운데,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을 필두로 한 친박 인사들 물갈이가 본격화할지도 관심이다.

후속 인사가 늦어지면서 서울보증보험이나 수협은행 등 6개월째 수장이 공석인 기관도 속출하고 있다.

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해온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임명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임명권자 측 시그널(신호)이 오면 바로 금감원장이나 산업은행 회장 임명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지금은 시그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 중에는 5번째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지명 25일 만에 자진사퇴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재차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금감원장 임명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장 인사가 안풀리면서 금융위원회 1급 인선도 늦어지고 있다.

금융위 사무처장에는 손병두 금융위 상임위원(행정고시 33회)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에는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행정고시 29회)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차기 금융위 상임위원으로는 도규상 위원장 정책보좌관(행정고시 34회)이 승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권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꼽히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후 금융권 친박 물갈이가 확산될지도 주목된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 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정 이사장 후임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더불어민주당 김기식, 홍종학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역시 대표적 ‘TK(대구·경북) 친박인사로 꼽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크다. 후임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산업은행 회장도 금감원장과 같이 금융위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지난달 중순부터 사퇴설이 불거진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거취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