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사칭 취업 사기 50대, 7년 만에 검거
교수 사칭 취업 사기 50대, 7년 만에 검거
  • 김무진
  • 승인 2017.11.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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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차례 걸쳐 5천만원 받아
애인과 다투던 중 경찰에 덜미
대학원 교수를 사칭해 교직원 취업을 미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겨 달아났던 50대가 도피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3일 교수를 사칭, 친분을 쌓은 이들을 대상으로 교직원으로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A(5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3월 단골 PC방 업주 B(35)씨에게 자신을 모 대학 대학원 교수라고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같은 해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B씨의 여자친구 C(31)씨를 “교직원으로 취업시켜주겠다”며 1천만원을 받는 등 3명으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5천5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그를 수상히 여긴 C씨의 형부 D씨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거짓임을 확인,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지만 이를 알아차린 A씨가 달아나면서 행방을 찾지 못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대구 수성구 한 길가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배 사실이 발각돼 덜미를 잡혔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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