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내년 조기폐쇄, 신재생·LNG 설비 늘린다
월성 1호기 내년 조기폐쇄, 신재생·LNG 설비 늘린다
  • 승인 2017.12.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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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탈원전 청사진
총 원전 24기→18기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뒷받침할 에너지 분야 청사진이 14일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15년간의 에너지 수급 전망과 설비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2017~2031년)을 마련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 소위원회에 보고했다.

전력수급계획은 정부가 2년 단위로 발표한다. 이번 계획은 국회 산업위 전체 회의 보고, 공청회(26일) 등을 거쳐 전력정책심의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8차 계획의 골자는 원전·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발전 확대다. 문재인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이 담긴 셈이다. 과거 수급계획이 수급 안정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8차에는 환경성이 대폭 반영됐다.

경제성에 맞춰 발전기를 가동(급전)하던 국내 전력체계에 환경 관련 변수가 새롭게 추가된다. 발전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석탄발전에 밀렸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전체 45.3%를 차지하는 석탄 발전량 비중을 2030년까지 36.1%로 낮출 방침이다. 반면 같은 기간 LNG발전 비중은 16.9%에서 18.8%로 늘게 된다.

8차 계획은 발전소 건설보다는 수요관리에 초점을 맞춘 점도 특징이다. 2030년 최대전력수요는 100.5GW로 전망됐다. 2년 전 마련된 7차 계획(2015~2030년) 때 113.2GW보다 12.7GW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24기(22.5GW)인 원전은 2030년까지 18기(20.4GW)로 줄어든다.

월성 1호기는 2018년부터 발전설비에서 조기 제외된다.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 승인 만료일이 2022년 11월 29일이다.

신규 원전 6기 건설은 중단되고 노후 10기의 수명연장도 금지된다.

LNG발전은 올해 37.4GW에서 2030년 47.5GW로 확대된다.

석탄발전소로 지어지던 당진에코파워 2기는 용량을 확대(1.2GW→1.9GW)해 LNG 발전으로 전환한다.

태안 1·2호기, 삼천포 3·4호기 등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 4기는 추가로 LNG발전으로 전환된다.

신재생 설비도 태양광·풍력 중심으로 대거 확충된다. 2017년 11.3GW에서 2030년에는 58.5GW로 대폭 늘어난다.

전기요금은 2022년까지는 거의 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요금은 2017년 대비 1.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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