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숙박업소서 ‘억대 도박판’ 벌인 일당 검거
울릉 숙박업소서 ‘억대 도박판’ 벌인 일당 검거
  • 오승훈
  • 승인 2017.12.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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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개월 잠복 수사에 덜미
고리 선이자 떼고 자금 빌려줘
경북 울릉도에서 억대 상당의 도박판을 벌어온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울릉경찰서는 25일 A씨를 도박 개장 혐의로, B씨 등 8명을 상습 도박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약 2개월 동안 숙박업소 특실을 장기 임대해 도박장을 차려 놓고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목돈이 있을 만한 사람들을 골라 도박장소와 도박시간을 비밀리에 알려주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하러 온 사람들 상대로 고리의 선이자를 떼고 도박자금을 빌려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약 1개월 동안 잠복 수사해 도박현장을 확인하고 대규모 검거 반을 편성해 A씨 등이 도박을 하는 심야 시간대 검거 작전을 펼쳐 도금과 카드 등 증거물을 압수하고 관련자 전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 파탄의 원인이 되는 도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조직적인 도박단에 대한 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오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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