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당권 도전 채비 활발…安, 대선 패배 복기·반성
洪, 당권 도전 채비 활발…安, 대선 패배 복기·반성
  • 승인 2017.06.11 14: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劉, 보수 변화 강연정치…沈, 약자 찾아 ‘전국 투어’
기지개 켜는 대선 패장들
홍준표
홍준표 전 지사
안철수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의원
유승민 의원
심상정
심상정 대표


5·9 대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한동안 몸을 웅크렸던 주자들이 ‘권토중래’를 꿈꾸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4일 귀국 후 사실상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전 경남지사부터 청년 조직 다지기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대표까지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지사는 대선 패배 후 한 달간 숨 고르기를 끝낸 후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홍 전 지사는 오는 19일부터 경남·부산·울산 등 PK 지역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대전·충남, 충북, 인천, 경기, 서울, 제주 등을 돌며 전국 시·도당 간담회를 연다. 대선 기간 당원들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향후 보수 세력 재건을 위해 당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다.

아직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홍 전 지사의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낙선 인사를 마무리 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달 들어 뼈아팠던 대선 패배의 원인을 곱씹는 ‘복기’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만 안 전 대표가 ‘칩거’하는 것은 아니다. 공개석상에만 나서지 않을 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 계속 머무르면서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들을 부지런히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북 콘서트, 신입 당원과의 만남 등 행사에 참석하면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8일 신입 당원과의 만남에 이어 전날 서울 강남의 한 책방에서 북 콘서트도 열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의 한복판에 들어가서 늘 드는 생각이 ‘보수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였던 것 같다”며 “지금도 보수를 바꾸고 싶어서 정말 미치겠다. 그런 생각이 맞는다고 확신한 계기는 보수가 망해가니까요”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는 13일 중앙대, 21일 서울대에서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한 강연정치도 이어갈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6.2%에 그친 지난 대선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이번 기회에 진보정당의 가치와 철학을 널리 알리고 대중적 기반을 튼튼히 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달부터 ‘약속투어’ 전국 순회를 시작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있는 곳을 두루 찾아 대선 당시 내건 대국민 약속을 다짐하고, 발로 뛰며 민심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