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송영무·조대엽 사퇴’ 끝까지 공조?
3野 ‘송영무·조대엽 사퇴’ 끝까지 공조?
  • 승인 2017.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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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임명’ 후 입장 제각각
한국당·바른정당은 ‘보이콧’
국민의당 “임명땐 협력 없다”
비공개회동마친우원식-정우택
어떤 대화 나눴을까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5일 부적격으로 판단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거듭 압박했다.

그러나 7월 임시국회 현안인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보수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에 반발해 국회 부분 보이콧이라는 강수를 이어간 반면 국민의당은 국회 의사일정에는 참여하겠다며 입장차를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이 김상곤 장관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는 바람에 김 장관 사퇴가 무산됐다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마저 임명한다면 더이상 협력하기 어렵다며 여권을 향한 경고음을 냈다.

야 3당이 ‘부적격 3인방’의 사퇴를 요구하며 형성한 공조 체제가 김상곤 장관 임명을 계기로 균열로 이어질지, 한 배를 계속 탈지 갈림길에 선 양상이다.

한국당은 추경안의 경우 국가재정법상 법적 요건 해소와 공무원 일자리 관련 내용 수정시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정부조직법도 심의 착수에 동의했지만 김 장관 임명으로 수포가 됐다며 인사청문회와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를 제외한 국회 보이콧을 재확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10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정말 이분들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큰 파국과 저항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문종 의원은 “김 장관 출근저지 투쟁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도 전날 야당이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의 사퇴에 당력을 쏟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지만 이날은 “김 장관 임명 강행은 야당이나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당과 보조를 맞췄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 장관은 최악 중 최악이었다”며 “어제 오후 3시 30분 북한 방송이 중대발표한다는 시간에 (문 대통령은) 부적격 중 부적격인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줬다”며 상임위 불참을 거듭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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