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의료생협 250억 챙긴 일당 ‘덜미’
가짜 의료생협 250억 챙긴 일당 ‘덜미’
  • 김무진
  • 승인 2017.07.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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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공단 요양급여 부당수급
대구 중부署, 17명 구속·입건
가짜 의료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을 만들어 수백억원의 요양급여를 타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0일 조합원들의 출자금을 대납하는 수법으로 허위 의료생협을 설립한 뒤 200억원이 넘는 요양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로 A요양병원 본부장 A(52)씨를 구속하고, 이사장 B(50)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 5월 조합원들의 명의만 빌려 출자금을 대납하는 수법으로 대구 중구지역에 한 요양병원을 세운 뒤 올 4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요양급여 등 25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합원 300명 이상이 출자해야 하는 의료생협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자 지인 등을 조합원으로 등록한 뒤 출자금을 대신 납부하는 수법으로 생협을 설립,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행정 조치를 하도록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강나리기자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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