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덮친 사다리차에 범어동 1천여가구 ‘정전’
전선 덮친 사다리차에 범어동 1천여가구 ‘정전’
  • 김무진
  • 승인 2017.08.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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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옮기던 중 넘어져
한전, 1시간 30분만에 복구
범어동사다리차
3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차가 균형을 잃고 넘어져 아파트 담장이 무너지고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 출동한 경찰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차가 넘어지면서 인근 전선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6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전선 위로 넘어져 일대 전선이 끊겼다.

이 사고로 사다리차 운전자 A(42)씨가 우측 발목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아파트 승강기 4대가 멈춰 주민들이 갇혔지만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특히 사다리차가 넘어지면서 전선이 끊겨 해당 아파트 1천100여가구와 인근 주택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울러 이 일대 왕복 4차로 도로 통행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나서 1시간 30분여만인 오전 8시 50분께 전력 공급 복구를 완료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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