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흙수저 양극화’ 심화
‘금수저-흙수저 양극화’ 심화
  • 승인 2017.09.25 18: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연구팀 논문 발표
“부모 경제력 등 기회불평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을 일러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을 쓰고는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개천용론’은 힘을 잃고 ‘금수저·흙수저론’이 득세하고 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걷어차이면서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사회경제적 환경의 차이를 극복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금수저가 득세하고 개천용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러한 세간의 인식이 실제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서울대 경제학부 박사과정 오성재 씨와 같은 학부 주병기 교수는 25일 재정학연구 최근호에 실린 ‘한국의 소득기회불평등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개인의 소득이 노력뿐 아니라 선택과 관련 없이 주어지는 부모의 경제력·학력 등 사회경제적 환경, 선천적 재능, 우연적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고 봤다.

직업은 고숙련자(고위임직원·관리자·전문가 등), 중숙련자(사무·서비스·판매업 단순노무 종사자), 저숙련자(농림어업 종사자)로 범주를 나눴다.

논문은 이 자료를 조건부 누적분포함수 확률지배관계 성립 여부를 검증해 기회불평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가구주 부친의 직업과 학력 모두에서 기회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조사 기간에서 고숙련 집단과 저숙련 집단 간 기회불평등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