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 갈등’ 매듭 풀리나
한중 ‘사드 갈등’ 매듭 풀리나
  • 승인 2017.10.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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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국감 출석
“조만간 정부 입장 발표 예상
APEC 계기 양자회담 준비 중”
한국과 중국 간 갈등 핵심 사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정부 입장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드 매듭’이 풀릴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사드 관련 질문에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의 언급만을 보면 정부의 사드 관련 발표가 임박한 것은 물론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라는 문구에서 보듯이 양국이 사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문에 담길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양국 정부 당국자들이 최근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내달 베트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을 위해 숨 가쁜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관계 회복의 최대 걸림돌인 ‘사드 뇌관’이 제거된다면 정상회담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하다.

강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APEC 계기 양자회담이 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중 양국이 사드 문제에 대해 대승적 합의를 도출한다면 작년 7월 8일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화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큰 틀에서의 사드 갈등 해소의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내달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중국의 ‘사드 보복’이 중단된다는 점을 상정하면 냉각 상태였던 두 나라 관계는 급속도로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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