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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밀양 참사’ 하루 만에 대구서도 火魔

기사전송 2018-01-28, 20: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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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병원서 원인 모를 화재
일부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
35명 구조…인명피해 없어
신라병원화재
지난 27일 오후 9시 29분께 대구 달서구 월배로 신라병원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불에 탄 건물 내부 모습.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38명이 숨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병원 건물에 불이 나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29분께 대구 달서구 월배로 신라병원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선착대가 오후 9시 34분께 현장에 도착해 병실 등에 있던 환자 등 35명을 구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중환자 등 21명은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나머지는 귀가토록 했다. 소방당국은 병원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129명과 소방차 등 장비 52대를 투입해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불이 나자 세종병원 화재 충격을 떨치지 못한 시민들과 소방차 등이 화재 현장 인근에 몰려 이 일대는 큰 혼잡을 빚었고, 구조된 환자들은 극심한 한파로 추위에 떨었다.

소방 관계자는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2층 의사 당직실 등에 대한 화재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역시 최초 신고자인 간호사 진술과 병원 관계자 조사 등을 화재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8일 오전 4시 16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일월로 한 아파트 2층에서도 불이 나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전체 5층인 아파트 중 2층에 있는 집 1곳을 모두 태워 3천500만원(소방서 추산)에 이르는 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 배전반이 집중적으로 탄 점으로 미뤄 전기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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