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얼굴 기형 두 소녀에 ‘희망’선물
베트남 얼굴 기형 두 소녀에 ‘희망’선물
  • 남승렬
  • 승인 2017.05.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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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수술 성공
2월 해외봉사때 약속
나눔의료사진2
응옥후빈(앞줄 왼쪽)과 미띠엔(앞줄 오른쪽)이 수술 전 동산의료원 한기환(오른쪽) 교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얼굴 기형으로 고통 받던 베트남 소녀들이 대구지역 의료진의 도움으로 상태가 호전됐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구순열·얼굴성형센터 한기환 교수와 정운혁 교수가 지난 17일 베트남 소녀들인 응옥후빈(9)과 미띠엔(7)을 상대로 재건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응옥후빈은 눈, 광대, 입 등 얼굴 전체와 발가락이 기형인 트리처콜린스 증후군, 미띠엔은 한쪽 귀가 작고 변형된 소이증을 각각 앓았다.

현지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두 소녀를 지난 2월 해외 의료봉사차 베트남을 찾은 한 교수팀이 만났다. 한 교수팀은 재건수술을 해주기로 약속하고 국제로타리3700지구 후원으로 두 소녀를 국내로 초청했다.

응옥후빈에게 전반적으로 꺼져 있는 얼굴을 복구하기 위해 광대와 코를 재건하는 수술, 미띠엔에게는 갈비 연골을 이용해 귀를 정상 크기로 만드는 수술을 시행했다.

한 교수는 “아이들에게 외모에 자신감과 희망적인 미래를 선물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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