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0% 이상”
“인공지능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0% 이상”
  • 남승렬
  • 승인 2018.04.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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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도입 1주년 심포지엄
대가대병원 고석봉 교수 발제
“폐암은 의료진보다 40% 높아”
왓슨-의료진 의견 88% 일치
다학제 협진·신뢰도 향상 기여
고석봉 교수
고석봉 교수는 18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미래의료 심포지엄’에 연자로 나서 “왓슨은 암 환자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적의 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승렬기자




“인공지능의 시대, ‘명의’(名醫)는 첨단의료기기 활용을 통한 맞춤치료를 적절하게 하는 의사다.”

고석봉 대구가톨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지난 18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데레사홀에서 열린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왓슨) 도입 1주년 기념 인공지능 미래의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하며 “왓슨은 암 환자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적의 툴(tool)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왓슨은 의료분야를 대표하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장비로 지난해 4월께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구·경북지역에선 최초로 도입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방대한 양의 전문 의학지식을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의사’라고도 불린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왓슨 도입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인공지능과 첨단융복합 의료 전문가, 각계각층의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해 왓슨으로 대표되는 미래의료의 방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첫번째 연자로 나선 고 교수는 ‘왓슨을 활용한 부인암 치료’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의료분야에서의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영역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 교수는 “미국종양학회에 따르면 전문의들의 암 진단 정확도는 약 80%인데 인공지능 왓슨은 대장암 98%, 방광암 91%, 췌장암 94%, 자궁경부암은 100%를 기록했다”며 “특히 폐암 진단의 정확성의 경우 의사들이 50%인 반면 왓슨은 90%까지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왓슨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로 △다학제 진료(5~7명의 의료진이 협업을 통해 진료하는 방식) 활성화 △환자가 치료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점 △진료의 효율적 진행 △환자 및 보호자의 신뢰도 증가 △최신 의료정보 공유 △전공의·전임의 교육 활성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고 교수는 “짧은 시간에 질병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종합,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서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 진료의 효율적 진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왓슨 도입 1년을 맞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1년간 암 환자 258명에게 다양한 치료방침을 제시했다. 왓슨이 제시한 치료방침과 의료진의 판단은 88%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교수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다학제 협진의 활성화와 환자·보호자의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왓슨 도입은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글·사진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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