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안 가덕도 우선 검토”
“김해 대안 가덕도 우선 검토”
  • 승인 2018.01.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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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서 신공항 토론회
“대구·경북 자체 신공항 추진
이의 제기 가능성도 낮은 편”
“지선서 주민여론 수렴” 주장
안전한 김해신공항 대안으로 가덕도 후보지를 우선 검토하는 문제를 놓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주민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미래발전연구소, 김해시의회 김해신공항대책위원회,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신공항 무엇이 문제이고 그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 공동대표인 박영강 동의대 행정정책학과 교수는 ‘김해신공항의 문제점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이러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현재의 김해신공항 대안은 소음과 안전성 문제를 고려할 때 24시간 안전한 공항이 될 수 없다”며 “가덕도 후보지는 부산시의 오랜 대안이었고, 24시간 안전한 공항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므로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여론 집약을 위해서는 설문조사나 주민투표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으나 오는 6월에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으므로 단체장 후보자가 공약을 통해 효과적으로 주민여론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교수는 부산시민은 가덕도 재검토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지만, 경남지역은 선호도가 낮은 편이고 부산시민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시 부산시 도시계획 변경, 대구·경북의 이의 제기, 중앙정부나 정치권 반대 등의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인식한다고 언급했다.

박 교수는 부산시 각종 도시계획이 김해신공항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으나 아직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여겨지고, 대구·경북도 자체적으로 통합신공항을 추진하고 있어 부산권 가덕신공항 재추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봤다.

문재인 정부도 대선공약으로 ‘동남권 신공항 입지가 김해공항으로 결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것인지 살펴보겠다. 인천공항 재난 발생 시 대체가능한 관문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천명했기 때문에 김해신공항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그는 “부산시와 경남도, 김해시가 여론주도층의 연합과 공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방선거 이후에는 당국자 간 연대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박 교수는 “부산과 경남이 연대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요청한다면 중앙정부 정책도 용이하게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정부로서도 김해신공항으로 인한 갈등과 김해시가지의 고도제한과 같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정책 변동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김해시의회 김해신공항대책위원장인 김형수 시의원은 “소음과 안전의 문제 해결 방안 없는 김해공항 확장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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