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계속 지으려면 인근 원룸 매입하라”
“기숙사 계속 지으려면 인근 원룸 매입하라”
  • 대구신문
  • 승인 2018.04.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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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북구청·경북대와 면담

학교 주차비용 인하 등 요구도
경북대학교의 민자 기숙사 신축에 대한 인근 원룸 임대업자들의 항의가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 (본지 4월 16일자 8면 보도)

경북대기숙사건립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9일 대구 북구청을 찾아 경북대학교와 대구 북구청에 경북대 민자 기숙사 신축 중단을 요구했다.

19일 북구청 등에 따르면 대책위는 북구청 청사 앞에서 제2차 집회를 연 뒤 북구청, 경북대 관계자 등을 만나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는 배광식 북구청장을 비롯한 북구청 관계자 7명과 경북대 관계자 2명, 대책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면담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기숙사 신축 중단 △경북대학교 총장과의 면담 △경북대 입장 공식 표명 △기숙사 건립을 계속할 경우 경북대 인근 원룸을 매입해줄 것 등 요구사항을 경북대 측에 전달했다. 또 “경북대의 주차비용이 비싸 인근에 불법 주·정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주차비용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북구청에는 △경북대 인근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재산세 감면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는 총장 등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면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한 상태다. 또 북구청 관계자는 “재산세 감면은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지만 불법 주·정차의 경우 민원이 발생한다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20일과 오는 23~25일 경북대 제2북문 앞에서 연달아 집회를 여는 등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진호 경북대기숙사건립반대대책위원회장은 “경북대와 북구청은 기숙사 건립을 앞두고 원룸 임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에게 설명 한 마디 하지 않았다”며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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