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갈 곳 잃은 나바로 다시 붙잡을까
삼성, 갈 곳 잃은 나바로 다시 붙잡을까
  • 이상환
  • 승인 2016.11.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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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바 롯데와 재계약 실패
도미니카로 스카우트 파견
성실성 조항 명문화 방침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9)가 다시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할까.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일본 지바 롯데로 이적한 나바로는 최근 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의 나바로는 현재 비시즌 기간에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애를 먹은 삼성은 곧바로 스카우트 파트를 도미니카 공화국에 파견했다. 삼성구단 관계자는 “나바로의 현재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현지에 보냈다. 체중이 많이 불었다고 하는데 직접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영입을 전제로한 점검에 나선것을 시사했다.

나바로는 지난해 지바 롯데에 연봉 200만 달러에 입단해 1군 82경기 경기에 출장 타율 2할1푼7리 62안타 10홈런 44타점에 머물렀다. 특히 나바로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입국하다 공항 검색대에서 권총 실탄이 발견돼 구단으로부터 4주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재계약이 불발된 나바로의 KBO리그로 유턴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바로의 국내 보유권을 갖고 있는 삼성이 나바로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때문에 9위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 아놀드 레온, 요한 플란데(이상 투수) 등 4명의 투수가 6승을 합작하는데 그친데다 일본에서 뛴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나바로는 2014년부터 2년간 삼성에서 활약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돌발적인 행동에 때문에 선수들과 상당한 마찰을 빚었다.

때문에 삼성구단은 나바로와의 협상 때 선수단 내규 위반시 벌금 부과 등 성실성 조항을 추가했지만 계약이 불발됐다. 삼성 구단은 나바로와 다시 계약을 할 경우에 성실성 조항을 명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조항을 나바로가 받아들이느냐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계약 조건도 상당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바로가 일본 무대에서는 부진했지만 삼성으로 유턴할 경우에 자신의 몸값을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나바로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일단 스카우트가 나바로의 상태를 파악한 이후 재 영입에 따른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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