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주가 급등
차우찬, 주가 급등
  • 이상환
  • 승인 2016.12.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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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구단서 영입 관심보여
김광현 몸값이 바로미터 될 듯
KBO리그 잔류시 삼성 떠날수도
차우찬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차우찬(29·사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당초 ‘빅 4’로 지목된 선수 가운데 최형우는 사상 첫 100억 원 시대를 열면서 KIA에 둥지를 틀었고, 김광현은 4년 총액 85억 원에 원 소속구단 SK 잔류를 선택했다. 남은 2명의 거물급 FA는 현재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우찬과 양현종은 국내 잔류 시 대형 계약이 점쳐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차우찬이다.

현재 차우찬은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염두에 두고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MLB 최고 명문구단 가운데 한 팀이 차우찬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차우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복수의 구단이 영입 의사를 공식화했다. 특정 구단은 구체적 조건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몸값이다. 하지만 차우찬 측이 원하는 액수보다 일본 구단이 제시한 금액엔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차우찬의 KBO리그 몸 값은 김광현이 바로미터다. 김광현은 최근 SK와 4년 85억 원에 계약함에 따라 차우찬의 몸값도 이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국내 구단에서도 차우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값이 폭등할 조짐이다. 최근 LG구단이 차우찬이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내년 시즌 선발진 강화에 나서는 LG가 장원준을 영입해 성공한 두산의 예를 들어 차우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현실적으로 LG가 차우찬을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 소속 구단인 삼성이 차우찬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도 해외진출 성사여부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구단은 이미 차우찬과 수차례 만남을 통해 상당한 교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해외진출이 무산될 경우에는 삼성잔류가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FA 기회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삼성이 최근 수년간 긴축재정으로 내부 FA를 모두 놓친 점을 고려해 볼때 차우찬 역시 국내 잔류시 타 팀으로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차우찬은 삼성 마운드의 핵심이었다. 프로 11년 차인 차우찬은 통산 353경기에 등판해 70승 48패 32홀드 평균자책 4.44를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152.1이닝을 던져 12승 6패 평균자책 4.73, 120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차우찬의 강점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좌완 투수라는 점이 가장 매력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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