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남해서 내년 ‘클래식 생존’ 훈련
대구FC, 남해서 내년 ‘클래식 생존’ 훈련
  • 이상환
  • 승인 2016.12.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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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대비 일정 앞당겨 시작
1월 6일 中 쿤밍 해외전훈 출발
체력·조직력 강화에 주안점
대구fc선수단
내년시즌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대구FC 선수단이 지난 12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사진은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런닝 하고 있는 모습.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대구는 지난 11일 올해 임대형식으로 뛴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3년간 완전이적에 합의하는 등 총 11명을 영입하고 기존 선수 10명을 방출하는 등 내년 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개편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외국인 선수 진용은 파울로를 방출하고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주니오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올해 뛴 알렉스는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다.

대구는 선수단 개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정을 앞당겨 지난 12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에 위치한 미조구장으로 훈련을 떠났다. 남해훈련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1월부터 남해에서 훈련을 시작한 것에 비춰 볼때 20일 정도 빠른 일정이다.

이는 내년시즌 클래식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편된 선수단의 체력과 전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남해훈련에는 손현준 감독을 비롯해 안드레·이용발(GK)·최원권(플레잉)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국내선수 30명 정도가 참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 1월 6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한달여 간 실시하는 해외전지훈련때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은 해외전지훈련전까지 외국인선수 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광래 대표이사(단장 겸임)도 13일 현지로 떠났다. 남해훈련을 직접 참관하고 선수단의 장단점을 파악해 손현준 감독에게 조언을 하기 위해서다. 또 이 기간동안 국내 프로축구팀과 중국 옌벤 FC, 창춘야타이 등 해외 팀들도 남해를 찾을 예정이어서 연습경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손현준감독
대구FC 손현준 감독
올 시즌 팀을 클래식 승격을 이끈 손 감독은 중국 전지훈련을 앞두고 남해훈련에서는 최대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남해훈련은 체력과 조직력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체력 훈련은 단계별로 실시한다. 유산소 운동과 스피드 및 지구력 향상, 파워 늘리기 순으로 진행한다. 런닝을 통한 지구력과 심폐 기능 향상을 위해 매일 조끔씩 강도를 높히는 방식이다. 조직력은 패싱 위주의 미니 게임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데 초점을 뒀다.

손 감독은 머릿속은 복잡하다. 내년 클래식 무대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손 감독에게 내년 시즌은 새로운 도전이다. 짧지만 강렬했던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클래식 무대는 사실상 자신의 감독인생이 전환점이다. 감독 데뷔 무대는 2부리그였지만 이제는 1부리그에서 생존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클래식 승격이 확정된 후 내년시즌 목표를 ‘생존’으로 설정했다.

선수단의 변화가 많은 만큼 손 감독은 신인과 경험 있는 선수의 ‘조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손 감독은 “가능성이 큰 신인들은 많이 눈에 띈다.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신인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훈련할 계획이다 신구조화가 잘 맞아 떨어지면 전력이 향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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