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 보상 선수’ LG와 또 심리전
삼성 ‘차우찬 보상 선수’ LG와 또 심리전
  • 이상환
  • 승인 2016.1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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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보강 가능성 높아
LG 보호선수 명단 살핀 후
의외의 대어급 가능성도
▨우규민 FA 영입 후 최재원 LG로 보내
▨차우찬 보상선수로 삼성의 선택은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소속 FA(자유계약선수) 차우찬(29)이 LG 트윈스와 계약함에 따라 보상선수로 누구를 데려올지 관심거리다.

이미 삼성과 LG는 한차례 FA와 보상선수를 교환했다. 삼성이 FA로 LG의 우규민(31)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최재원(26)을 내줬다.

KBO의 FA 계약 체결 공시 후 3일 이내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원소속 구단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삼성은 LG로부터 명단을 받은 후 역시 3일 안에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앞서 삼성은 KIA로 팀을 옮긴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강한울을 선택했다.

KBO의 규칙 개정으로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일명 ‘리턴픽’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최재원은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다시 돌아올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제 삼성과 LG의 선택만 남았다.

LG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신정락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보호가 된다. 삼성으로서는 LG가 보호선수 명단에 묶지 않은 선수 중 유망주 혹은 즉시전력감을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

우규민을 영입했지만 차우찬이 빠져나가면서 마운드의 손실이 큰 삼성으로서는 투수진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미 내야수는 이원석을 영입한 뒤 보상선수로 강한울을 데려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외야수는 기존의 전력만으로도 충분한 상황이다. 또 외국인타자도 내야수를 염두에 두고 영입작업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삼성의 선택은 마운드 보강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포지션에 관계없이 즉시 전력감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올 시즌 팀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한 LG가 유망주들을 대거 보호선수로 묶을 경우, 의외의 대어급 선수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크다.

이 경우 삼성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21번째 선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차우찬과 우규민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바람에 사실상 2대2 트레이드로 진행되고 있는 마지막 퍼즐은 누가될지 관심거리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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