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 새 콘텐츠 발굴해야”
“세계무예마스터십, 새 콘텐츠 발굴해야”
  • 장원규
  • 승인 2016.12.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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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JC, 발전방안 토론회
“경제·문화 등 분야와 연계
무형자원의 가치 적극 활용”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경제와 문화, 사회 등 각종 분야와 연계하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회장 김진수, KLJC) 주최로 지난 1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사후평가와 향후 발전발안 토론회’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무예대회로만 그쳐선 안된다”며 “세계무예대학교·대학원 설립, 세계무예영화제 개최, 세계무예문학제 등 무예마스터십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또 “몇 개의 종목, 몇 명의 선수단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무예라는 무형자원의 가치를 적극 활용해 충북을 세계에 알려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재성 교수(영산대 동양무예학과)는 “현재 무예계는 그야말로 아사직전인 상황 속에 충북도의 무예산업에 대한 시도는 무예계를 살리는 횃불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먼저 대회의 공식후원사가 되겠다고 충북도에 접근할 만큼 대회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태규 교수(우석대 호텔관광항공과)는 “대부분의 스포츠 산업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계돼 수익을 창출하거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며 “무예마스터십도 게임이나 영상 등 미래사업화를 고려해보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무예마스터십이 외교적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차명환 교수(용인대 태권도 경기지도학과)는 “전 세계인들이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열광하는 상황에 각 국가들은 스포츠를 하나의 외교적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각국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이 무예마스터십을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외교적 수단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대회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차 교수는 또 “스포츠 산업을 말할 때 선수들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감독과 심판, 코치, 스포츠 행정가, 시설건축자, 시설관리자 등 수많은 사람들을 종사자로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무예라는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직업들이 이 대회를 통해 창출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진수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회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정재성 교수와 황태성 교수 등 전문가 6명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진행된 토론회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 주최로 지난 9월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열린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는 전 세계 80여개국 2천여명의 선수단이 청주를 방문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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