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전력 vs 유망주’… 삼성의 선택은?
‘즉시 전력 vs 유망주’… 삼성의 선택은?
  • 이상환
  • 승인 2016.12.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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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차우찬 LG 이적 보상선수
포수·투수 선택 가능성 높아
전력보강 위한 마지막 기회
삼성은 지난 14일 내부 프리에이전트(FA) 차우찬이 LG 트윈스와 4년 총액 9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LG와 차우찬의 계약은 이틀 후인 16일 KBO에 의해 공시됐고, KBO규약에 따라 금전보상 및 보상선수를 양수해야하는 LG는 공시 3일 이내 보호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삼성은 명단 제출 기한 마지막날이었던 19일 저녁 늦게 LG에 명단을 넘겨받았다.

KBO리그 FA 규정상 LG에 ‘차우찬 연봉의 300%인 보상금’을 선택할 수 있지만 삼성으로서는 보상선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돈 보다는 당장 내년 시즌 전력감이나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유망주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보호선수 명단은 비공개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LG가 제출한 보호선수 20명 명단은 예상했던 수준이다. 이제 어떤 선수를 선택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으로서는 보상선수 지명이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가 확실한 주전급 외에도 올해 1군에서 뛰며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을 보호명단에 넣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당장 1군 전력감이나 육성에 초점을 둔 선수를 선택하느냐가 관건이다.

대체적으로 삼성이 당장 전력감인 포수나 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이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포수 이흥련을 내준데다 투수 전력의 누수가 크기 때문이다.

삼성의 보상선수 지명은 22일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역대 보상선수 지명 사례를 살펴볼 때 빠르게 결론을 지을 수도 있지만, 괜찮은 자원이 많을 경우 지명 마지막일까지 선택에 최대한 신중을 기할 수도 있다. 삼성이 고민할 시간은 2일 뿐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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