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강정호·‘수술’ 김광현 대안 찾는다
‘음주’ 강정호·‘수술’ 김광현 대안 찾는다
  • 승인 2016.1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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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내달 초 회의
두산 유희관·LG 류제국 대체 선수 1·2위 유력
오승환·추신수 투입 미지수
2월초 최종 엔트리 확정
악재가 가득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월 초 대안 찾기에 돌입한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코치는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최근 음주 사고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선발 김광현(28·SK 와이번스)이다.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표팀 차출을 반대한 추신수(34)의 상황도 살핀다.

또한, 도박 파문 여파로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넣지 못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발탁 문제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WBC 최종 엔트리는 2월 초까지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되도록 빨리 대표팀을 확정해야 선수들이 전지훈련(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참가하기 전에 WBC를 의식하고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KBO가 11월 10일에 엔트리 28명을 일찌감치 정해 발표한 이유다.

그러나 엔트리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엔트리 발표 직후,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팔꿈치 수술을 이유로 WBC 출전 불가를 통보했고 김인식 감독은 심창민(삼성 라이온즈)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

이후에도 악재는 이어졌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수술대에 올랐고, 강정호는 음주 사고를 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단 1월 초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김광현의 대체 선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발 요원인 유희관(두산)과 류제국(LG 트윈스)이 대체 선수 1, 2순위로 꼽힌다. 두 투수 모두 지난 2일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예비 엔트리 50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 오승환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다.

강정호는 11월 발표한 28명 엔트리 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음주사고 일으킨 강정호를 제외하라는 여론이 거세다.

오승환은 50인 엔트리에도 빠졌다. 그러나 WBC는 50인 엔트리 밖에서도 최종 엔트리 합류가 가능하다.

대표팀에 믿을만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라 오승환이 합류하면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이 된다. 걸림돌은 지난 1월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다. 추신수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KBO는 지난주 텍사스에 ‘추신수의 WBC 출전을 허락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텍사스에서 답이 와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 한국 대표팀은 3월 6일부터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 A조 예선을 치른다.

대회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1월 초부터 WBC 코칭스태프는 바쁘게 움직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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