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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공장’ 라팍, 외야 펜스 높인다

기사전송 2017-01-09, 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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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구단 합의
기존比 1m↑ 최대 3.4m로
약화된 투·타 전력 상쇄 의도
내달 괌 캠프 전까지 확정
라팍-팬스높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의 펜스 높이를 조정하기로 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9일 라팍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과 외야 펜스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구체적으로 논의한뒤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이 라팍의 외야펜스 높이를 조정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약화된 투·타 전력을 펜스 높이 조정으로 일정부분 상쇄하겠다는 의도다.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투타 모두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피홈런이 많은 구장은 팀에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신축한 라팍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라팍은 팔각 모양의 외관으로 조성됐다. 외야 펜스도 일반적인 부채꼴이 아닌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당초부터 홈런이 양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라팍의 외야 펜스 거리는 좌우 99.5m와 중앙 122.5m다. 높이는 3.2m로 기존 대구시민구장(좌우 99m·중앙 122m·높이 3.1m)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 거리가 큰 차이를 보인다.

직선 형태로 만들어진 펜스 탓에 센터쪽은 123.4m로 매우 멀지만 홈플레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좌중, 우중간은 107m로 대구시민구장보다 5~6m 가량 짧아졌다.

지난시즌만해도 공격력이 좋은 삼성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라팍에서 치른 첫 시즌에선 되레 약점으로 돌아왔다. 이는 전력이 약해진 마운드가 원인이 됐다. 더구나 올 시즌에는 최형우가 이적하면서 타선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라팍에선 지난해 경기당 홈런수가 2.45개로 나타났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2.65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삼성이 65개의 홈런을 친 반면 원정팀에는 무려 97개의 홈런을 내줬다.

삼성은 결국 한 시즌만에 펜스 재조정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기존 펜스보다 1m 내외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라팍의 기존 펜스 높이(2.4m)에서 최대 3.4m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펜스가 상대적으로 짧은 좌·우중간만 높이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구단과 구체적인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펜스 높이 조정은 관중들의 시선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범위와 야구장 구조를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찾고 있다. 담장은 철망으로 할 예정이다. 2월 괌 캠프로 떠나기 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펜스가 높아질 경우 평범한 플라이가 홈런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투수들이 조금 편하게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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