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단장’ 올 프로야구 이끈다
‘선수 출신 단장’ 올 프로야구 이끈다
  • 승인 2017.01.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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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LG·넥센·두산서 선임
현장감 살려 프런트 역할 소화
장기계획 위주 한국야구 주도
선수 출신 단장이 떠난 자리에, 선수 출신이자 1군 사령탑까지 경험한 사람이 앉았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염경엽(49)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SK의 염경엽 단장 선임 소식은 이날 야구계 최고 이슈였다.

하지만 ‘야구인 출신 단장’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을 ‘선수 출신 단장’이 이끈다.

하루 전인 16일 넥센은 고형욱 스카우트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고 단장은 쌍방울 레이더스 투수 출신으로, 넥센에서 오래 스카우트로 일하며 ‘육성 시스템’의 틀을 마련했고 이제 육성을 주도하게 됐다.

LG 트윈스도 지난해 12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송구홍 단장을 선임했다.

송구홍 신임 단장은 LG에서 선수, 코치, 프런트를 모두 경험하고 단장이 됐다.

선수 출신 단장 성공 사례를 만든 건, 민경삼 전 SK 단장과 김태룡 현 두산 베어스 단장이었다.

한화 이글스도 2016시즌이 끝난 뒤 1군 사령탑을 지난 박종훈 NC 다이노스 2군 본부장을 영입해 단장에 앉혔다.

한국프로야구가 프런트가 주도해 ‘장기계획’을 세우려는 상황에서 야구 선수 출신 단장의 등장은 의미가 크다.

‘단장 중심의 야구’가 펼쳐지면서 상당한 권한을 지녔던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기 운영만 하는 ‘필드 매니저’로 역할이 축소되면 파열음이 날 수 있다.

이럴 때 현장을 경험한 야구인 출신 단장은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한국 야구는 무게 중심이 현장에서 프런트로 이동하는 과도기다.

이 과정에서 야구인들이 프런트 요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단점보다 장점이 부각되면서 선수 출신 단장의 수는 점점 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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