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4년 6개월만에 ‘화려한 귀환’
페더러, 4년 6개월만에 ‘화려한 귀환’
  • 승인 2017.0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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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호주오픈 대회 제패
총 우승 18회, 男 단식 최다 우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가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18회로 늘렸다.

무릎부상을 털고 코트에 복귀한 페더러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을 3-2(6-4 3-6 6-1 3-6 6-3)로 제압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이후 4년 6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370만 호주달러(약 32억5천만원)다.

호주오픈 우승은 2004년, 2006년, 2007년, 2010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페더러의 18회다. 페더러는 이날 우승을 포함해 호주오픈 5회, 프랑스오픈 1회, 윔블던 7회, US오픈 5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 가운데 3개 대회에서 모두 5회 이상 우승한 것은 페더러가 처음이다.

페더러는 나달과 상대 전적을 12승 23패로 만회했고, 나달과 메이저 대회 결승 맞대결 전적도 3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당한 2-3 패배를 8년 만에 되갚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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