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레오 등 이적 선수들
대부분 前 팀 번호 유지키로
선수단 구성 완료 후 전체 공개
대구FC가 ‘축구는 대구다’ 해시태그 인증샷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7 시즌 선수들의 등번호 공개했다.
올 시즌 대구FC와 함께 클래식에 도전하는 수비수 한희훈과 미드필더 김선민의 등번호는 각각 6번과 8번으로 결정됐다.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와 레오는 9번과 33번을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로 전 소속팀에서 달았던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며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완전 이적으로 진짜 ‘대구맨’이 된 ‘에이스’ 세징야도 11번을 유지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세징야는 “예전부터 11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행운의 번호라고 생각해 올해도 11번을 선택했다. 진짜 대구 선수가 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 데헤아’로 불리며 대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 조현우는 등번호 21번을 유지했다.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현우는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만 100경기 출전을 채운 ‘원클럽맨’이다.
주장 박태홍(4번)과 새 얼굴들, 조현우, 세징야의 등번호를 공개한 대구는 SNS에서 홈 개막전 D-Day 콘텐츠를 통해 매일 한명씩 선수들의 등번호를 공개하고 있으며, 선수단 구성이 모두 완료된 이후 전체 등번호를 공개할 예정이다.
12번과 24번은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12번은 대구FC의 지지자연대인 ‘그라지예’, 24번은 창단멤버로 12년 동안 대구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박종진’의 번호다.
한편 경남 남해서 2차 국낸훈련중인 대구는 최근 전북현대로 이적한 에델의 공백을 메울 새 외국인 선수와 각 포지션별로 필요한 국내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해 올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