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야구축제’ WBC 6일 플레이볼
‘지구촌 야구축제’ WBC 6일 플레이볼
  • 승인 2017.03.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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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개막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
7일 네덜란드·9일 대만戰 진행
대회 최초로 한국서 경기 개최
‘야구의 세계화’를 꾀하며 출범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네 번째 대회가 오는 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프로 선수들까지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WBC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주도로 2006년 3월에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첫걸음을 뗐다.

2009년 2회 대회 이후에는 4년 주기로 열려 올해 네 번째 대회를 맞는다.

2013년 대회부터는 참가국을 28개국으로 늘리면서 지역 예선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2개 나라는 본선에 직행하고, 하위 4개국과 새로 참가한 12개국 등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가 본선에 합류한다.

1, 2회 대회에서는 모두 일본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리나라는 2006년 4강에 오르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2009년에는 당시 희한한 규정 탓에 결승 포함, 다섯 차례나 격돌한 일본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해보자고 달려들었던 2013년에는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제 한국은 1, 2회 대회의 영광을 이끈 김인식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기고 명예회복을 벼른다.

올해 대회에는 이스라엘, 호주, 콜롬비아, 멕시코가 예선을 통해 본선에 가세했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A조에 속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WBC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오는 6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대결한다.

B조에 속한 숙적 일본은 쿠바, 중국, 호주와 7일부터 11일까지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벌인다.

A, B조 상위 두 팀씩 총 4개 팀이 12∼16일 도쿄돔에서 본선 2라운드를 치른다.

미국,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는 9∼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C조 1라운드 경기를 한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이탈리아는 같은 기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D조 1라운드 일전을 벌인다.

C조와 D조 상위 두 팀씩 4개 팀은 14∼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라운드를 소화한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A·B조 2라운드 1, 2위 팀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1, 2라운드 모두 각 조에 편성된 팀과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말썽을 부른 일종의 패자부활전 방식은 사라졌다.

준결승·결승전은 20∼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투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고 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최대 2명까지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각국은 갈수록 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리려 하고 있다.

WBC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 16개 참가국 최종 엔트리와 투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을 때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이 178명이나 됐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 5명, 사이영상 출신 3명, 올해의 신인 출신 5명, 골드글러브 출신 57명, 타격왕 출신도 10명이나 각국 대표팀에 뽑혔다.

다만 한국 대표팀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일한 메이저리거다.

오승환은 내야수 김태균(한화 이글스)과 함께 네 차례 WBC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로 이름 올렸다.

WBC는 투구 수 제한 등 일반적인 국제대회와는 다른 규칙을 적용한다.

올해는 1, 2라운드에서 승률이 같은 팀이 나오면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르는 ‘타이 브레이커 게임’이 신설됐다.

연장전 제도도 손봐 2013년에는 13회부터 적용한 승부치기를 올해에는 11회부터 한다.

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가르지 못하면 연장 11회부터 주자를 1, 2루에 놓고 공격을 시작한다.

선수 보호를 위한 투구 수와 등판 제한 규정은 2013년과 같다.

투수가 한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최다 투구 수는 1라운드 65개이며 2라운드는 80개, 4강부터는 95개다.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나흘을, 30∼49개를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무조건 쉬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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