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4년 만의 클래식…목표는 생존
대구FC, 4년 만의 클래식…목표는 생존
  • 이상환
  • 승인 2017.03.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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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8개월 간 대장정
상위 스플릿 진입 위해 총력
개막일 광주FC와 ‘달빛더비’
‘내실 다지기’ 전훈 효과 기대
2017대구FC출정식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복귀하는 대구FC가 오는 4일 광주FC와의 올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지난 28일 출정식을 가졌다. 대구FC제공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4일 8개월 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4일 광주FC-대구FC,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강원FC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같이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실시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려낸다.

클래식 최하위 팀은 내년 시즌 챌린지리그(2부)로 강등되며,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클래식 12개 팀은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0위권내에 살아남기 위한 피 말리는 사투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구FC와 강원FC는 ‘생존’이 지상과제다.

4년 만에 클래식 무대에 복귀하는 대구FC는 올 시즌 ‘상위 스플릿(6강)’을 목표로 설정하고 잔류를 위한 사투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FC는 4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달빛더비’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는 11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개막전을 치른다.

손현준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챌린지(2부리그) 보다 한차원 높은 수준이 클래식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여간의 강도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전력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지훈련 기간동안 조광래 대표이사가 솜감독의 기술 자문역을 담당하며 클래식 생존해법을 완성했다.

대구FC는 올 시즌을 대비해 세징야를 포함한 공격수 주니오, 레오와 미드필더 호드리고로 외국인 선수 진용을 개편했다. 국내 선수 진용은 큰 변화없이 미드필드진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마무리 했다. 이는 감작스런 변화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조 대표이사와 손 감독의 의견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구FC는 어느해보다 더 혹독한 동계훈련을 실시했다. 전력보강이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에서 클래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의 전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

손현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전지훈련 견뎌낸 선수들 믿는다”며 “겨울 내 정말 혹독한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버텨내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시즌 초반 조금 부족하더라도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격려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FC와 광주FC의 대결은 영호남 시민구단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지자체의 한글이름의 앞 글자를 따 ‘달빛더비’로 치른다.

대구FC의 클래식 복귀 첫 상대인 광주FC는 지난시즌 2년 연속 클래식 잔류와 함께 창단 후 최다 승리(11승)와 승점(47점)을 획득했다. 양팀은 클래식에서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재대결이다.

광주FC 남기일 감독은 “대구가 개막전 상대가 확정되면서 전지훈련 동안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 전술훈련을 했다”며 “동계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와 새로운 가세한 선수들이 잘 조화된 만큼 첫 경기에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생각이다”고 밝혔다.

경북 연고의 상주 상무와 포항 스틸러스도 치열한 상위 스플릿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상주 상무는 강원FC와 4일 오후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만난다.

상주 상무는 올해 18명의 신병을 수혈했다. 이번 신병들의 경우 포지션별로 홍철, 윤주태 등 K리그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이 선발되어 ‘알짜배기 신병’으로 평가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FC 역시 이근호, 정조국 등 새로운 선수들 대거 영입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팀 모두 선수단의 변화가 큰 만큼 조직력을 누가 더 잘 구축했느냐가 결과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순호 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은 포항스틸러스는 4일 울산 현대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 뒤 12일 오후 3시 광주FC를 상대로 포항스틸야드에서 홈 개막전을 펼쳐진다. 또 올 시즌 클래식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디펜딩 쳄피언 FC서울과 수원 삼성간의 개막전 ‘슈퍼매치’는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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