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은 없다”…심창민·오승환 ‘철벽 마운드’
“실점은 없다”…심창민·오승환 ‘철벽 마운드’
  • 윤주민
  • 승인 2017.03.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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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무리 투수 부재 해소
심, 합류 후 상승세 이어가
대표팀 불펜진 운용 ‘숨통’
심창민
심창민
오승환
오승환


심창민(24·삼성 라이온즈)이 선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6일 개막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철벽 불펜진을 구축한다.

오승환과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 시절 마무리와 중간계투진으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이들이 WBC에서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이미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확실한 마무리 투수다.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도 도박사건에 연루된 오승환을 여론의 지탄속에서도 대표팀에 합류시킬 만큼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로 한국은 마무리 부재를 완벽하게 해소했다. 하지만 오승환에 바통을 이어줄 중간계투진은 아직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심창민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오승환과 함께 철벽 마운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창민은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 문제로 낙마하면서 ‘대체선수’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심창민은 대표팀 합류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심창민은 WBC 한국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3차례 등판, 3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가진 쿠바전에서 내준 볼넷 하나가 전부였다. 또 지난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단 1피안타만 허용했다.

심창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검증된 좌완 차우찬과 우완 심창민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마무리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 운용이 원할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삼성 코칭스태프도 심창민이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의 마무리 자리를 책임져야 할 심창민이 WBC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감을 얻을 경우 올 정규시즌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심창민은 지난시즌 프로 데뷔 후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2016시즌 62경기에 출장해 총 72.2이닝을 던져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삼성에서는 올 시즌에도 심창민이 팀의 마무리로 확실하게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심창민은 “배우러 온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로 나를 입증하기 위해 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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