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U-20 이벤트 참석
행사장서 허정무와 재회
1986년 경기 사진보며 회상
행사장서 허정무와 재회
1986년 경기 사진보며 회상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선수로 만났던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재회했다.
마라도나와 허정무 부총재는 14일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본선 조 추첨 행사 사전 이벤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허정무 부총재가 일정 때문에 금방 자리를 떠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마라도나는 취재진으로부터 사진 한 장을 받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허정무 부총재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사진이었다.
마라도나는 순간 당황한 듯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모든 부상의 장면은 다 기억난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다”라며 “큰 대회에서 일어났던 일이라 기억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당시 허정무 부총재는 ‘진돗개’라는 별명답게 끈질기고 거친 수비로 마라도나를 막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개인기를 앞세워 돌진하던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차 두고두고 회자했다.
마라도나는 왼쪽 다리를 잡고 뒹굴었고, 허정무 부총재는 달려오는 심판과 상대 선수들을 향해 손으로 동그랗게 모으며 미안한 표정으로 ‘볼을 차려 했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태클을 문제 삼아 ‘태권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U-20 행사에서는 당시 악연(?)을 잊고 즐거운 표정으로 재회했다.
마라도나는 인터뷰에서 “유년 시절 가격이 저렴한 축구공을 사서 놀았다. 그렇게 축구와 인연을 이어왔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즐기는 마음 자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마라도나와 허정무 부총재는 14일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본선 조 추첨 행사 사전 이벤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허정무 부총재가 일정 때문에 금방 자리를 떠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마라도나는 취재진으로부터 사진 한 장을 받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허정무 부총재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사진이었다.
마라도나는 순간 당황한 듯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모든 부상의 장면은 다 기억난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다”라며 “큰 대회에서 일어났던 일이라 기억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당시 허정무 부총재는 ‘진돗개’라는 별명답게 끈질기고 거친 수비로 마라도나를 막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개인기를 앞세워 돌진하던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차 두고두고 회자했다.
마라도나는 왼쪽 다리를 잡고 뒹굴었고, 허정무 부총재는 달려오는 심판과 상대 선수들을 향해 손으로 동그랗게 모으며 미안한 표정으로 ‘볼을 차려 했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태클을 문제 삼아 ‘태권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U-20 행사에서는 당시 악연(?)을 잊고 즐거운 표정으로 재회했다.
마라도나는 인터뷰에서 “유년 시절 가격이 저렴한 축구공을 사서 놀았다. 그렇게 축구와 인연을 이어왔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즐기는 마음 자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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