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변화’ 삼성, 새출발 발판 다졌다
‘3대 변화’ 삼성, 새출발 발판 다졌다
  • 윤주민
  • 승인 2017.03.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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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 체제로 기량 강화
젊은 피 수혈…마운드 보강
러프·페트릭 등 외국인 영입
뉴 페이스로 이적 공백 메워
김한수 감독 체제로 변신한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크게 세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첫 번째는 ‘무한 경쟁’이다. 주전 보장이 확실치 않은 상황은 선수들 사이에서 ‘열심히 열심히’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줬다. 두 번째는 ‘세대교체’다. 타선에선 큰 변동이 없는 듯 하지만, 투수진에서는 이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모두 테스트를 거쳤다.

지난시즌 마운드 운용에서 곤욕을 치른 삼성이 ‘영건’들을 대거 등용하면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새로운 얼굴’이다. 삼성은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차우찬과 최형우가 FA로 이적함에 따라 우규민과 이원석을 영입해 전력 손실을 보강했다. 또 다린 러프,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세 자리를 모두 채웠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삼성이 올 시즌 대비해 준비한 변화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무한 경쟁’은 계속된다. 삼성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치열한 선발경쟁을 벌였다.

시범경기에 앞서 토종 선발 윤성환과 FA 우규민, 외국인 듀오 레나도와 페트릭까지는 4선발은 확정했다.

나머지 5선발을 두고 진짜 전쟁이 치러졌다. ‘젊은 피’ 최지광, 최충연, 장지훈, 이수민과 베테랑 장원삼이 5선발 경쟁을 치른 결과 좌완 장원삼이 5선발에 확정됐다.

하지만 시즌 시작전 큰 변수가 생겼다. 지난 26일 두산전에서 부상을 입은 레나도가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떠나면서 임시선발 체제로 전환이 불가피했기 때문.

김 감독은 고심끝에 최충연을 임시 선발로 최종 낙점했다. 장지훈과 이수민은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지광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을 계획이다.

타선 경쟁은 더 치열했다. 1번 타자 자리를 두고 배영섭과 박해민이 경쟁을 펼친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무난한 성적을 보인 박해민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2번 타자에는 지난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전체 타격 1위(0.378), 출루율 2위(0.472)에 오른 김헌곤이 가장 유력하다.

박한이가 부상공백으로 빠진 상황에서 올 시즌 시범경기 2할6푼5리의 타율을 기록한 김헌곤이 김한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셈이다.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중심타선은 3번 구자욱, 4번 러프, 5번 이승엽이 포진한다. 2루수 자리에는 조동찬, 강한울, 백상원이 경쟁을 펼쳤다.

지난시즌 백상원이 아쉬운 모습을 보인 점을 감안할 때 올 시즌 주전 2루수 자리는 조동찬이 꾀찰 공산이 크다.

유격수 자리는 김상수가 발목 부상을 입은 가운데 강한울이 대체요원으로 발탁됐다.

‘세대교체’도 진행 중이다. 김한수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마운드에 ‘젊은 피’를 대거 등용했다. 지난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또 도박 파문으로 입은 전력을 손실을 신인들로 메우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얼굴’에 거는 기대도 크다. 삼성은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차우찬과 최형우가 FA로 이적함에 따라 투수 우규민과 내야수 이원석을 영입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거포 최형우를 잃은 삼성으로서는 이원석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메어저리그 출신 다린 러프를 최종 영입하면서 최형우의 공백을 메웠다. 또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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