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혈투 펼쳤건만…아쉬운 무승부
빗속의 혈투 펼쳤건만…아쉬운 무승부
  • 이상환
  • 승인 2017.04.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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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상주상무전 1-1
에반드로, K리그 데뷔골
9일 전남전서 첫 승 재도전
대구FC와 상주상무가 올 시즌 첫 ‘TK(대구경북)더비’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대구FC는 1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상주상무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시즌 3무 1패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한 대구는 오는 9일 오후 3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후반에 교체 투입된 대구 새 외국인 선수 에반드로는 후반 24분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3-5-2 전술로 상주전에 나섰다. 레오와 세징야가 투톱으로 나서 상주의 골문을 조준했고, 김선민과 이재권이 2선, 오광진, 정우재가 측면에서 공수간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박한빈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동진, 한희훈, 박태홍은 쓰리백을 구성했고, 조현우가 부상에서 복귀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상주는 4-3-3 전술로 맞섰다. 주민규, 김호남, 김태환이 선봉에 서고 황순민, 신진호, 김성준이 뒤를 받쳤다. 수비라인은 윤영선, 이웅희, 김성주, 박준강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오승훈이 나섰다.

양팀은 전반 후반 비가 거세게 내려 수중전을 펼치는 바람에 볼이 미끄러지면서 원활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좀처럼 기회를 못 잡던 대구는 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오가 얻은 코너킥을 세징야가 올렸고 흘러나오는 볼을 박태홍이 밀어 넣었다. 이때 골문 앞에 있던 에반드로가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에반드로의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상주는 후반 30분 김병오가 신진호가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은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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