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16득점’ 삼성, 화끈한 첫 승
‘17안타 16득점’ 삼성, 화끈한 첫 승
  • 윤주민
  • 승인 2017.04.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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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차전서 KIA에 16-3
이승엽, 총 4타점 ‘일등 공신’
선발 전원 안타·득점 기록
삼성 라이온즈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16-3으로 승리했다.

개막 3연전에서 1∼2차전을 연거푸 고배를 마신 삼성은 홈팬에게 화끈한 첫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도 기억에 남을 첫 승리를 안았다.

시즌 1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4∼6일 잠실에서 올 시즌 우승후보로 지목된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전을 갖는다.

이날 삼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연패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2회 KIA 선발 김윤동의 2구째 144km 직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한·일 통산 603호이자 KBO리그 444호째 홈런이다. 이날 이승엽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승엽의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시즌 1호·통산 768호)와 전원 득점(시즌 1호·통산 158호)을 기록하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넉다운 시켰다. 삼성 타선에서는 2개의 홈런을 포함해 무려 17안타 16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6탈삼진을 솎아내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KIA 최형우에 솔로포를 맞았지만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달 부진했던 불펜 김승현과 장지훈은 각각 3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윤성환의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차세대 간판스타 구자욱은 지난달 31일 열린 개막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3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5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경기에선 4타수 3안타의 고감독 타격감을 선보였다.

선발투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레나도의 부상으로 깜짝 개막전 선발로 기용된 외국인 투수 페트릭은 패전했지만 합격점을 받았다.

페트릭은 6.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데뷔 무대에서 첫 패전의 멍에를 섰다. 2차전 선발로 나선 FA 우규민은 홈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6.1이닝을 던진 유규민은 삼진을 7개나 잡았지만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했다.

지난시즌 마운드가 무너져 부진했던 삼성으로서는 우규민이 부진했지만 1차전 선발 페트릭과 3차전 선발 윤성환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임에 따라 올 시즌 선발진 운용이 한결 순탄해질 전망이다.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개막 1차전에서 KBO리그 무대 첫 홈런을 기록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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