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비 ‘낙제점’…초반부터 난조
공격·수비 ‘낙제점’…초반부터 난조
  • 윤주민
  • 승인 2017.04.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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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3연전 첫 경기 0-11 패
1회부터 수비 실책 등 악재 겹쳐
장원삼, 선발 출전 3이닝 9실점
타선, 7안타에도 득점 연결 실패
장원삼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 대 삼성 경기. 삼성 선발 장원삼(오른쪽)이 1회말 연속 실점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부터 빈약한 투·타 전력을 드러내며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0-11로 대패했다.

LG의 4연승 제물이 된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승3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투타 모두에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된 LG에 압도당했다.

선발 맞대결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 삼성 장원삼과 LG 차우찬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장원삼은 이날 3이닝 동안 11안타를 내주며 9실점(4자책)했다.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이 빌미를 제공했지만 1회에만 6안타를 맞고 6실점하는 등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한 구위가 문제였다. 명예회복을 꿈꾼 장원삼은 시즌 첫 등판에서 불운과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삼성에서 LG로 이적해 시즌 첫 등판한 차우찬은 친정집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잡아내며 역대 FA 최고액 투수의 진가를 각인시켰다.

차우찬은 6⅓이닝 동안 최고 시속 148㎞의 강한 직구를 앞세워 6안타를 내줬지만 삼진은 8개나 잡았고, 사사구는 2개만를 허용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 대결도 완패였다. 이날 삼성 타선은 7안타를 쳤지만 단 1득점도 뽑지 못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졌다. 박해민, 이원석, 강한울이 나란히 2안타씩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지만 구자욱(4타수 무안타)-러프(4타수 무안타)-이승엽(4타수 1안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단 1안타에 그치면서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LG는 홈런 없이 16안타를 몰아치는 활발한 타격으로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 이후 4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수비도 흔들렸다. 삼성은 이날 1회 김상수의 대체 요원으로 나온 강한울이 이닝을 마칠 수 있는 평범한 병살타를 놓친데다 3루수 이원석 마저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초반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회 2개의 실책은 결국 선발 장원삼이 초반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투타는 물론 수비까지, 전력 전반의 문제점을 드러내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이대호의 복귀 투런홈런을 앞세운 롯데가 넥센을 5-2로 따돌렸다. KIA는 SK전에 6-1로 승리했다. 또 올 시즌 두산의 대항마로 꼽히는 한화도 NC를 상대로 6-0 완승을 거뒀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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