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대구FC ‘강호 사냥’ 나선다
상승세 탄 대구FC ‘강호 사냥’ 나선다
  • 이상환
  • 승인 2017.04.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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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포항전서 원정 첫 단추
제주·서울 등 우승후보와 격돌
시즌 성적 가늠자 역할 점쳐져
외국인 선수 앞세워 집중 공격
대구FC가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다.

대구는 챌린지(2부리그) 강등 후 3시즌 만에 클래식(1부리그) 승격한 올 시즌 목표치를 ‘생존’ 으로 설정했다. 2부리그가 도입된 후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팀들은 대부분 한 시즌만에 다시 강등되기 일쑤였다. 그만큼 격이 다른 클래식 무대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구는 시즌 초반 예상외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13일 현재 1승 3무1패(승점 6)로 리그 중위권인 7위에 올라 있다.

이는 시즌 초반 약팀들과의 대진 탓도 한 요인이다. 아직 클래식 강자들과의 치열한 진검승부는 겪어 보지 못했다. 따라서 4월 예정된 6∼8라운드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15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22일 제주 유나이티드까지 두경기 연속 원정길에 오른다. 30일 FC서울전은 홈에서 치른다. 3팀 모두 클래식 우승을 넘보는 강팀들이다. 더구나 2경기가 원정경기인 점을 감안할때 체력적인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승 2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는 올 시즌 7득점한 반면 실점은 1점에 그치는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홈구장 제주에서는 잘 지지않는 팀이다. 3위 포항(3승1무1패)은 무려 10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력이 강하다. 5위 서울(2승2무1패)은 시즌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전통의 강호다. 대구로서는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좋은 결과를 낼 경우에는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부진할 경우에는 다시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이처럼 3경기의 결과는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대구 손현준 감독은 포항, 제주, 서울전에 대비한 맞춤형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손 감독은 우선 포항전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첫 단추를 잘 꿰야 제주, 서울전을 부담감 없이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손 감독은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축구정설과 같이 공격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약팀들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전환하는 지지 않는 전술을 구사하다 낭패를 본 점을 답습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대구의 공격축구는 외국인 선수 3인방의 활약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세징야(2득점)-레오(2득점)-에반드로(1득점)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삼각편대는 올 시즌 팀이 터뜨린 6골 가운데 5골을 합작하며 시즌 초반 선전을 이끌었다.

여기다 지난 9일 전남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한 신창무까지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레오(공격수)와 신창무(미드필더), 정우재(수비수)는 클래식 5라운드 부문별 ‘베스트 11’에 선정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현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고, 특히 공격력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3팀 모두 강팀들이지만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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