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박지성 기록 동률
EPL 韓 선수 ‘새 전설’ 예고
무서운 득점 본능을 맘껏 과시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이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1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정규리그 12호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9골(프리미어리그 12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째를 기록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에게는 물론 한국 축구사에서도 큰 이정표가 됐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과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득점(8시즌·27골)과 어깨를 나란히 세운 손흥민은 자신의 역대 유럽 무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2012-2013시즌 12골)과도 동률을 이뤘다.
이제 그의 발끝에서 한 골만 더 터지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역대 한국인 선수가 작성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손흥민은 역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한국인 선배들의 기록도 모두 넘어설 태세다.
이제 한 골만 더 터지면 ‘마(魔)의 한 시즌 20골’ 기록을 깨고 대선배들이 작성했던 기존 기록들을 모두 경신하면서 역대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여기에 2012-2013시즌 함부르크에서 작성한 자신의 기존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2골) 경신은 보너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