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삼성
니퍼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삼성
  • 윤주민
  • 승인 2017.04.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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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시즌 2차전 1-2 패
징크스 못 깨고 타선 막혀
우규민, 1회에 어깨 부상
9회말 김재호 안타에 무너져
삼성 라이온즈가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이틀 연속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소득없이 패전 수만 늘렸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3승 1무 12패째. 꼴찌다. 전날 연장 12회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못 가렸던 삼성은 이날 선발 우규민까지 부상을 당하는 소모전을 펼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니퍼트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실제로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15승(완투 1승) 2패를 기록할 만큼 그동안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삼성 타선은 5이닝(1~3회, 5~6회) 동안 니퍼트에게 삼자범퇴로 봉쇄당했다.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지난 17일 박한이를 1군으로 콜업시키면서 타선에서의 분위기 반전을 꿰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수확하지 못했다.

이날 박한이는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실전감을 찾지 못했다.

김한수 감독이 불펜과 타선에서 부상 선수를 불러들이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복안이었으나 시즌 초반 무너진 분위기를 되살리긴 어려웠다.

8회 박해민이 2사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을 바랬다.

삼성은 이날 박해민이 4타수 멀티히트를, 구자욱과 이승엽이 각각 4타수 1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침체된 타선이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우규민은 1회 에반스의 타구에 우측 어깨를 맞으며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9구째였다. 다행히 큰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으로 알려졌다.

불펜 김대우가 바통을 이어 받으면서 4이닝 3피안타(1홈런) 2삼진 1실점(1자책)으로 우규민의 공백을 잘 메웠다. 4회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전날 1.2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백정현은 이날도 삼성 마운드를 지켜냈다. 1.1이닝 1피안타 2삼진으로 두산 타선을 돌려세웠다.

위기도 있었다. 7회 등판한 김승현이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강판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이 주자 만루상황을 모면하며 대량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베테랑 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 투수 우규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악조건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계투진과 마무리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결국 시즌 초반부터 부진의 늪으로 빠진 투·타 엇박자를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9회말 두산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로 1-2로 패했다.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 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비야누에바를 앞세워 3-0으로 2연승을 챙겼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넥센전에서는 SK가 5-3으로 승리하면서 7연승을 따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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