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부진에 삼성 마운드 ‘빨간불’
영건 부진에 삼성 마운드 ‘빨간불’
  • 윤주민
  • 승인 2017.05.03 18: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 베어스전 4-10 완패
최충연, 6실점…조기 강판
불펜 김승현도 2점 내줘
이승엽, 최다루타 타이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건 투수들의 부진이 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올 시즌 새 사령탑 김한수 감독은 마운드와 타선에서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실제 지난 3월 시범경기를 통해 영건 최충연과 최지광을 기용하면서 테스트를 마쳤다. 1선발 레나도와 5선발 장원삼이 현재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최지광이 지난달 25일 KIA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최충연까지 흔들리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4-10로 패했다. 지난 2일 1연전에서 거둔 짜릿한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최충연은 2회 대량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1회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냈지만 2회 빅이닝에서 오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내줬다.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1루타를 맞은 뒤 정진호에게 2점짜리 아치를 빼앗겼다. 2이닝만에 4피안타(2홈런) 2볼넷 4삼진 6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27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 나지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4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 출장한 최충연은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진에서도 화끈한 소방수가 없다보니 끊임없이 추가 점수를 내주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갔지만 권오준과 김승현이 각각 2이닝 1.2이닝 총 4점을 내주며 내려왔다. 결국 선발 부진이 불펜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 셈이다. 이날 두산에게 전원안타(2017 시즌 11호, 팀 1호)를 내줬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5회 두산 선발 홍상삼과의 대결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생산해내며 양준혁의 최다 3829루타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