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컬링, 평창올림픽 태극마크 ‘싹쓸이’
경북 컬링, 평창올림픽 태극마크 ‘싹쓸이’
  • 이상환
  • 승인 2017.05.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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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장혜지 믹스더블
결승서 강원도청에 2선승
전 종목 국가대표 출전 확정
道체육회 집중육성 성과
경북체육회컬링남녀팀
경북체육회 소속 남녀 컬링팀.

이기정-장혜지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이기정 장혜지.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전 종목 태극마크를 휩쓸었다.

경북체육회는 컬링팀은 남녀(4인조)팀과 믹스더블(혼성 2인조)까지 세 종목의 2017-2018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모두 석권했다.

이기정-장혜지가 조를 이룬 경북체육회 믹스더블팀은 6일∼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개최된 2017 믹스더블 한국컬링선수권대회 2차선발전(최종전) 결승전에서 강원도청을 7-5로 꺾고 예선성적 포함 3전 2선승제에서 2선승을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 평창행을 결정했다.

이로써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팀은 남녀 단체전에 이어 믹스더블까지 국가대표로 선발돼 컬링 전종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믹스더블은 남녀 각 1명씩 2명이 5개의 스톤으로 경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추가된 신규종목이다. 경북체육회는 믹스더블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기 전부터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15∼2016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016∼2017년 4월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해온 경북 믹스더블팀은 대회시작부터 우수한 기량으로 상대팀들을 압도하며 일찌감치 평창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

경북 믹스더블팀은 이번 최종선발전에서 1차전에 참가한 9개팀 중 2차전에 오른 상위 4개의 팀(강원도청, 경북A, 경북D, 경북F)을 예선전에서 모두 이기며 조1위로 플레이오프를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예선전 2위로 결선에 오른 강원도팀에게 아쉽게 패했으나 세미파이널에서 경북A(김초희, 김치구)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경북 믹스더블팀은 1차 결선에서 강원도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3일 끝난 4인조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현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가 ‘여고생 돌풍’ 송현고를 따돌리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등 모두 김 씨로 구성돼 국제대회에서 ‘팀 킴(KIM)’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장반석 감독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도 현 국가대표팀인 강원도청(김수혁, 박종덕, 유민현, 남윤호, 김태환)을 꺾고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경북체육회는 지난 2006년 의성컬링센터를 건립하고 선수육성을 시작한 후 컬링종목을 육성하면서 한국컬링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경기, 서울, 강원 등 전국 각지의 주요팀 선수 대부분이 경북출신의 컬러이다.

김상동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땀 흘려 노력한 소중한 선수들의 꿈을 평창 올림픽무대에서 당당하게 펼쳐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기를 기대한다. 부여받은 무거운 임무를 충실히 완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꼭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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