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뚫린 삼성, 한 방에 ‘폭삭’
뒷문 뚫린 삼성, 한 방에 ‘폭삭’
  • 윤주민
  • 승인 2017.05.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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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8회까지 1-1 동점 행진
9회에만 5실점…1-6 완패
윤성환, 1천100탈삼진
1천500이닝 기록 동시 수립
이승엽, 최다루타 신기록 달성
이승엽
‘국민타자’의 신기록 10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에서 삼성 이승엽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3880루타를 기록해 KBO 최다루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 부족 문제를 떨쳐내지 못하며 LG의 6연승 제물로 바쳐졌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LG 트윈스 전에서 1-6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국민타자 이승엽의 신기록 수립과 동시에 토종 에이스 윤성환의 기록을 쌓는 겹경사를 누렸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나지 않았다. LG의 6연승 제물이 됐다.

이승엽은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7회말 LG 선발 차우찬과의 5구 승부 끝에 좌중간 1루타를 생산해내면서 양준혁의 기록을 깨고 KBO 신기록 3천880루타를 세웠다. 이 부문 1위로 우뚝 섰다.

또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6.2이닝을 소화해내면서 KBO 역대 23번째 1천100탈삼진과 25번째 1천500이닝 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6.2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삼성 윤성환과 FA로 이적한 좌완 차우찬간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졌다.

하지만 8회 바통을 이어 받은 장필준이 9회 LG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소방수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양석환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2이닝 만에 5점을 내주는 집중력 부족 문제를 노출했다.

타선에서도 좀처럼 숨을 죽이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삼성은 차우찬을 상대로 삼자범퇴 당한 이닝만 5차례(1~2회, 4회,6회,8회)일 만큼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회 이원석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낸데 이어 안타 1개로 고군분투 했지만 득점 발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삼성은 이승엽과 김상수의 각각 1안타를 제외한 전원이 무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말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 타선이 또다시 침묵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한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전에서 kt가 선발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앞세워 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피어밴드는 7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5승을 챙겼다. 마산 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NC가 맨쉽의 5이닝 무실점 투구로 3-0으로 승리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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