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방망이’ 롯데 마운드 초토화
삼성 ‘불방망이’ 롯데 마운드 초토화
  • 윤주민
  • 승인 2017.05.31 22: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4 대승…시즌 15승 고지
러프,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
선발 레나도, KBO 데뷔 첫 승
레나도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4차전에서 삼성 선발 투수 레나도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오랜만에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11-4로 대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36경기만에 시즌 15승(2무 34패)고지를 밟았다.

이날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과 중반, 후반까지 총 3번의 빅이닝에서 모두 득점을 연결시키는 매서운 타격감과 집중력을 보였다.

4, 6, 7회 득점 기회 때마다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면서 롯데와 격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과 불펜을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무너뜨렸다.

먼저 4회 박해민과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러프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조동찬-김헌곤-나성용으로 연결되는 타선에서 2점을 추가했다. 나성용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생산해내며 삼성 이적 후 첫 적시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6회까지 마운드에 선 롯데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3점을 추가로 뽑는 등 완벽하게 공략했다.

상승세를 이은 삼성은 7회 롯데 불펜 이명우도 굴복시켰다. 1사후 대타로 출장한 이승엽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만들었다. 김상수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며 이승엽의 대주자 강한울이 홈을 밟았다. 불타기 시작한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구자욱이 유격수 실책으로 행운의 안타로 1루로 출루한 상황에서 러프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0m를 찍었다.

러프는 이날 3타수 2득점 2안타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번타자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박해민도 3타수 3안타를, 구자욱은 3타수 3득점 2안타 1타점의 고감도 타격감을 보이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이날 김상수와 이지영을 제외한 전 타선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삼성 선발 레나도는 이날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안았다. 만족할 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5이닝 3피안타 7볼넷 3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두경기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