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오승환 MLB 마운드 대결 ‘윈-윈’
류현진-오승환 MLB 마운드 대결 ‘윈-윈’
  • 승인 2017.06.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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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vs카디널스전 출전
류, 총 6이닝 1실점 호투
오, 1이닝 무실점 12세이브
10년 만에 한국 투수 맞붙어
한국 야구팬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투 대결’을 ‘부채장수와 우산장수를 자식으로 둔’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켜봤을지 모른다.

오승환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를 챙기며 팀의 2-1 승리를 지켰지만, 선발투수로 지위가 위태로웠던 류현진도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이처럼 한국인 투수가 한 경기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등판하면 팬들은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지만 이날 류현진과 오승환은 모두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고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한 경기에서 상대 팀으로 만나 대결한 건 이날 경기를 포함해 모두 10번 있었다.

첫 사례는 2001년 9월 21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의 박찬호(44)와 김병현(38)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병현은 9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한국인 투수 두 명이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같은 경기에 등판한 건 2007년 5월 19일 탬파베이 데빌 레이스-플로리다 말린스전이다.

그로부터 이날 류현진과 오승환이 만나기까지 무려 3천666일이 걸렸다. 10년이 넘는 세월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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