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포 ‘5시간 혈투’ 마침표
이승엽 결승포 ‘5시간 혈투’ 마침표
  • 윤주민
  • 승인 2017.06.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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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전 12-10 승
李, 6번 지명타자 출장
10회 투런포 등 승리 견인
박해민 등 타선도 맹활약
레나도, 7실점 강판 아쉬워
이승엽
연장전 마침표 찍은 한 방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연장 10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앞서가는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피 튀기는 대접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10회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이승엽의 투런 아치에 힘입어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시즌 19승 2무 35패째.

이날 삼성은 두산과의 5시간 동안 이어지는 혈투 끝에 겨우 웃을 수 있었다.

8회 3-7로 뒤쳐지던 상황에서 삼성 타선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지영부터 시작된 타선에서 타자 일순하며 순식간에 6점을 뽑아내 10-7로 역전에 성공했다. 약속의 8회였다. 한 이닝에서 총 6안타를 생산해내며 6득점을 올렸다.

이어 연장으로 이어진 10회 국민타자 이승엽이 두산 이용찬의 126km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05m를 찍었다. 이승엽은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이날 쉴 새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장단 18안타를 기록하며 12점을 뽑아냈다.

이날 박해민은 6타수 3안타 2타점, 러프는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상위 타선과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또 이지영(8번)과 김정혁(9번)은 하위 타선에서 각각 6타수 2안타, 5타수 4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반면 구자욱은 5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했다.

팀 방망이가 재역전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숙제는 남았다.

한 껏 기대를 모았던 레나도는 이날도 실망감을 안겨줬다. 5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5삼진 7실점(4자책)으로 강판됐다. 지난달 24일과 31일에 이어 세 번째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날도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불펜에서는 임현준-김승현이 구원 등판해 두산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원삼 1실점과 심창민-장필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서 2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살아난 방망이 덕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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