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마다 맥 끊긴 타격 ‘답답’
득점 기회마다 맥 끊긴 타격 ‘답답’
  • 윤주민
  • 승인 2017.06.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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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에 연장 끝 3-4 석패
‘천적’ 니퍼트에 타선 발 묶여
선발 안성무, 3.2이닝 3실점
안성무
아쉬움 남긴 첫 1군 등판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삼성 경기. 선발 등판한 삼성 안성무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에 이어 뒷심 대결에서 밀리며 두산 베어스에게 위닝시리즈를 헌납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0회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3-4으로 석패했다. 시즌 19승 2무 37패째.

삼성은 10회초 연장에서 김상수의 오버 런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 1루타를 뽑아내면서 출루,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강한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상수가 3루에서 태그 아웃 당하면서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10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심창민이 장원삼에게 바통을 건넸다. 그러나 장원삼이 두산 김재환에게 우익수 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삼성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맥을 못췄다.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6회까지 발이 꽁꽁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삼자범퇴 당한 이닝만 1~2회, 4~5회로 무기력했다. 실제 니퍼트는 삼성 상대전적 통산 26경기 중에서 16승 2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할 정도로 이날도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 찬스에서 아쉬움이 컸다. 3회 선두타자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상수가 우익수 앞 1루타를 생산했다. 무사 주자 1·3루 득점 기회였지만 권정웅과 박해민, 강한울이 니퍼트 구위에 압도당하면서 스코어를 바꾸지 못했다. 6회 찬스에서도 타선이 응집하지 못하는 바람에 단 1점을 내는데 그쳤다.

니퍼트가 내려간 마운드에서 8회 두산 김강률을 상대로 구자욱이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이날 입단 이후 프로무대 데뷔 첫 무대를 치른 안성무는 깜짝 선발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1삼진 3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안성무는 페트릭과 백정현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프로무대는 혹독했다. 1회부터 두산 최주환에게 솔로 아치를 빼앗기면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어 정진호-에반스에게 연타석 안타를 허용했다. 4회 2사 주자 1루를 남겨놓고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현준은 이날 안성무에 이어 등판해 3.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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