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약속의 땅’서 위닝시리즈
삼성 ‘약속의 땅’서 위닝시리즈
  • 윤주민
  • 승인 2017.06.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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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6-2 승…시즌 23승째
선발 김대우, 1020일만에 승
구자욱, 피어밴드 상대 투런포
구자욱
쳤다! 15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2사 1루에 삼성 구자욱이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주중 3연전을 기분좋게 마감했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시즌 23승 2무 39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다시 9위 kt와 1게임차로 격차를 좁혔다. 이로써 16~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이 ‘탈꼴지’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날 깜짝 선발 김대우를 기용하면서 효과를 봤다. 김대우는 3회까지 공 31개로 kt 타선을 돌려세웠다. 3이닝(2~4회) 동안 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5회 1점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임시 선발로 김한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5이닝 3피안타 3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대우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 139km를 찍으며 슬라이더, 싱커·투심의 구종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선발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1천20일만의 승이다. 김대우에 이어 임현준(1실점)-심창민-최충연-장필준이 이어던지기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포항에서 펄펄 난 박해민은 이날 잠시 주춤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5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중심타선에서는 구자욱과 러프의 활약이 돋보였다.

포항 구장에서 59타수 30안타 타율 0.319를 기록하고 있는 구자욱은 이날도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t 선발 피어밴드의 7구 체인지업 129km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구자욱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4개)과 타이를 이뤘다. 러프는 이날 1회 박해민과 구자욱을 불러들이는 좌익수 앞 2타점에 이어,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4번타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엔트리 박해민을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해민의 무안타로 시즌 두 번째 전원 안타 기록은 무산됐다.

포항에서=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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