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삼성, 73일만에 꼴찌 탈출
“해냈다”…삼성, 73일만에 꼴찌 탈출
  • 윤주민
  • 승인 2017.06.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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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10-3 승…kt 제치고 9위
타선 ‘삼성 킬러’ 차우찬 극복
이원석·러프 홈런 역전 이끌어
러프
속 시원한 3점포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 1,3루에 삼성 러프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0-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 2무 42패를 기록한 삼성은 kt를 1경기차로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 후 무려 74일 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것. 꼴찌 탈출은 4월 8일 이후 73일 만이다.

삼성은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전날 경기까지 단 한차례도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6월들어 반등을 시작한 삼성은 8경기차까지 벌어졌던 9위 kt와의 승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가장 값진 승리였다.

올 시즌 5전패를 기록하던 LG전 첫 승과 FA로 이적한 후 ‘삼성 킬러’로 변신한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은 올 시즌 LG전에서 무기력했다. 지난 4월 4~6일 3연전에서 두 경기를 영봉패 당하는 수모를 겪은데 이어 5월 9~11일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LG의 승수쌓기 제물로 전락했다.

또 세번째 맞대결에서 차우찬을 극복한 것도 값졌다. 이날 경기전 김한수 감독은 덕아웃에 인사를 온 차우찬에게 “너무한다”고 할 만큼 철저하게 당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FA로 총액 95억원을 받고 LG로 이적한 후 친정 삼성을 상대로 두 차례 선발등판해 완벽한 피칭을 했다. 지난 4월 4일 선발로 나와 6.1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극강의 피칭을 보였다. 친정팀을 상대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하면서 ‘삼성 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삼성타선은 세번째 대결에선 차우찬을 극복했다. 이원석과 러프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삼성타선은 이날 차우찬을 상대로 4회까지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회 이원석이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6회 러프가 차우찬의 112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0m를 찍었다. 러프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1~2회 불안했지만 3~5회를 삼자범퇴로 LG타선을 돌려세우면서 안정을 찾았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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