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삼성 “내친김에 한 계단 더…”
물오른 삼성 “내친김에 한 계단 더…”
  • 윤주민
  • 승인 2017.06.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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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KIA·SK와 각 3연전
3연패 늪 빠진 1위 KIA에 승산
레나도 구위·제구력 회복 관건
SK전, 양팀 ‘방망이 대결’ 전망
한화 이번주 6연전 성적도 변수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중위권 도약을 향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삼성은 27~29일 광주(KIA 타이거즈)와 30~7월 1일 인천(SK 와이번스)을 방문해 6연전을 치른다. 먼저 KIA와 펼치는 주중 첫 경기가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한 주 첫 경기인데다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를 잡음으로써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KIA가 3연패 늪에 빠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상대전적 3승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물오른 타격감과 안정을 찾은 마운드로 승부를 겨뤄볼만 하다. 삼성 선발진이 6월들어 평균자책점 5.08로 리그 4위인데다 로테이션이 최근 승을 거둔 상태기 때문에 기세가 좋다.

마운드는 김대우-레나도-페트릭으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이 가동될 공산이 높다. 깜짝 선발로 등판한 김대우는 최근 2연승을 따내면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최소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켜야할 선발 자리에서 우려와 달리 제몫을 다했다. 레나도만 구위와 제구력을 회복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지난 22일 LG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최소 위닝시리즈 이상 기대를 해볼만 하다.

페트릭은 지난 23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2승을 수확했다. 10일과 23일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보이는 등 컨디션이 좋다. 따라서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주중 3연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장식할 경우 인천 방문경기까지 분위기를 이을 수 있다.

30~7월 1일 격돌하는 SK전은 방망이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홈런공장 SK를 상대로 삼성 마운드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21명 중에서 5명이 SK에 속해 있다.

최정, 한동민, 김동엽, 로맥, 나주환까지 팀 전체 홈런이 129개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방망이가 매섭다.

이 때문에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박해민-김헌곤 테이블세터와 구자욱-러프-이승엽 클린업트리오의 역할이 중요하다. SK 마운드 공략에 초점을 둬야 한다. SK가 한 방을 앞세운다면 삼성은 타선의 응집과 뒷심 발휘로 승부를 갈라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번주 6연전에서 한화가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삼성의 8위권 진입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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