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만 오면 ‘펄펄’
약속의 땅만 오면 ‘펄펄’
  • 윤주민
  • 승인 2017.07.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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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화끈한 홈런쇼
삼성, 홈서 롯데전 4-2 승
李, 투런·솔로포 ‘멀티 홈런’
선발 백정현, 6이닝 1실점 호투
이승엽
시원한 한 방 4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2회말 무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선제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포항의 사나이 ‘라이언 킹’ 이승엽(42)이 화끈한 축포쇼를 펼쳤다. 이승엽은 포항 야구장 개막 이후 지난해까지 타율 0.383(128타수 49안타(13홈런) 4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제2의 연고지인 포항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2015년 6월 3일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서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4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이승엽에게 포항은 잊지 못할 ‘약속의 땅’이다.

이승엽은 4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7차전에서도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포항 팬들에게 화끈한 홈런쇼를 선보였다. 지난달 13~15일 포항 전에서 6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확실히 떨쳐냈다.

이날 이승엽은 2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0-0의 팽팽한 균형을 깨트리는 소중한 한 방이었다. 이어 7회에도 달아나는 1점 짜리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이승엽은 이날 멀티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16호이자 통산 459호 홈런을 기록했다. 460홈런 고지에 1개차로 따라 붙었다. 팀 내 홈런 1위로 올라 섰다.

포항의 아들인 김성윤은 이날 프로무대 데뷔 첫 선발 출장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로 김한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승엽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삼성은 이날 롯데의 7연승을 저지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29승 3무 47패를 기록했다.

선발 백정현은 지난 9일 한화전에 이어 25일 만에 출장 기회를 얻었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올 시즌 선발 2승을 수확했다. 5회까지 63개 공을 던지며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사실상 김대우 보다는 선발 자원으로 더 꼽히는 이유를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불펜은 불안했다. 8회 장원삼에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장필준은 전준우를 사사구로 출루시킨 뒤 이대호에게 1점을 내주는 안타를 허용했다. 9회에도 이우민을 사사구로 보낸 데 이어 김상호에게 좌전 1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가까스로 팀 승리를 지켰다.

잠실 구장에서는 두산이 보우덴의 5이닝 1실점 성공적인 복귀전으로 8-1 대승을 거뒀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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