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다”…대구FC, 인천전 올인
“물러설 곳 없다”…대구FC, 인천전 올인
  • 이상환
  • 승인 2017.07.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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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인천에 승점 1점 뒤져
사실상 승점 6점 건 ‘빅매치’
‘핵심’ 에반드로·박태홍 합류
내일 원정서 가용자원 총동원
대구박태홍-에반드로
대구FC 공수의 핵인 에반드로(사진 우측)와 박태홍이 부상에서 회복해 8일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대구FC 제공

강등권 탈출을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인다.

대구FC는 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대구는 11위(승점 15), 인천은 10위(승점 16)로 최하위권이다. 승점차도 불과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꼴찌 광주FC와의 승점차도 대구가 2점, 인천이 3점으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광주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승점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대구와 인천으로서는 이 경기가 사실상 승점 6점을 두고 벌이는 빅매치나 다름없다.

대구는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골게터 에반드로와 세징야가 빠진 상황에서 ‘승격동기’ 강원FC에 1-2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 때문에 인천에 추월을 허용했다. 강원전에선 세징야, 레오가 퇴장, 에반드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김진혁이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1승이 절실한 대구 안드레 감독 대행은 이번 인천전에 사활을 걸었다.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는 ‘올인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경고누적으로 강원전에 뛰지 못한 세장야와 에반드로와 박태홍이 부상을 털고 합류하다.하지만 레오는 징계로 인천전에선 제외된다.

대구는 최근 2경기에서 1득점 5실점으로 ‘빈공’,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하지만 공수의 핵인 에반드로와 박태홍이 합류함에 따라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과의 역대 전적에선 7승 12무 12패로 열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레오와 세징야의 연속골로 앞서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었다. 인천은 올 시즌 경기 후반 득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뒷심이 강한 팀이다. 이 때문에 안드레 감독은 인천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 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호 울산과 광주에 승리하고 제주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단숨에 10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구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따라서 부진에 빠진 대구가 상승세의 인천을 상대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가 이번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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