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타 하모니’로 함박웃음
삼성 ‘투·타 하모니’로 함박웃음
  • 윤주민
  • 승인 2017.07.12 21: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에 11-3 완승…위닝시리즈
이승엽, KBO 네번째 2100안타
선발 윤성환, 타선 완전 봉쇄
7이닝 1실점…완벽 제구 과시
이승엽
삼성 해결사는 “나야 나” 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초 2사 만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에이스와 레전드의 조화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선발’ 윤성환과 ‘라이언 킹’이승엽의 합작으로 kt 위즈와의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미리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남은 한 경기에서 시리즈 스윕 도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34승 3무 50패째.

이승엽은 이날 팀 승리와 함께 2천100안타 고지를 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2회 고영표의 4구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생산했다. KBO 리그 역대 네 번째 2천100안타 금자탑을 쌓는 순간이었다. kt 선발 고영표마저 감탄사를 쏟아내며 박수를 칠 정도로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삼성 타선은 이날 3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했다. 러프와 이지영의 더블플레이로 발이 묶였다. 그러나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이 4회 해결사로 나섰다. 0-1로 뒤지던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동점 2루타를 때리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조동찬의 행운 안타로 순식간에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5회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kt 선발 고영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 타선은 이날 이지영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생산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8회에는 볼넷 2개, 안타 4개를 생산해내면서 4득점을 올려 두 자릿수까지 격차를 벌렸다.

윤성환과 호흡을 맞춘 배터리 조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타선에서는 부진 했다. 2회와 4회 득점권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선발 윤성환도 극강의 투구를 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강했다. 지난 4월 8일 kt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날뛰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완투패를 기록하는 불운이 따랐다. 지난달 13일 kt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다행히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윤성환은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한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사구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제구를 과시했다. 지난 4월 완투패 설욕에 성공했다.

수비의 지원도 확실했다. 3회 박기혁이 2루까지 밟는 안타를 때렸지만 구자욱의 어깨로 비디오 판독 아웃판정을 받아냈다. 5회에는 유격수 강한울이 두 번의 호수비로 이닝을 종료하는데 한 몫 했다.

이날 마운드와 타선의 균형을 이룬 삼성은 kt 전반기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위닝시리즈를 미리 장식했다. 이로써 kt와 승차도 6.5게임차로 멀리 도망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